개인회생파산 월급날마다 이자부터 빠져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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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 알림이 울리면 잔액부터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어요. 들어온 지 한 시간도 안 돼 대출 이자와 카드 대금으로 빠져나가고 나면 통장에는 남는 돈이 거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오르는 종목 몇 개를 사 본 게 전부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대출을 받아서 사고 있더라고요.
연체 문자가 오기 시작하고 나서야 개인회생을 알아봤습니다. 몇 군데 전화해 보니 투자로 생긴 빚은 어렵지 않겠냐는 말을 듣거나, 서류부터 보내 보라는 얘기만 돌아왔어요. 제 상황이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도 모르는 채로 일주일 넘게 혼자 끙끙댔습니다.
JLP 상담 날은 아직도 기억나요. 제가 가져간 대출 내역과 거래내역을 한 장씩 펼쳐 놓고, 대출을 받은 날짜 순서대로 줄을 세워서 제가 언제부터 돌려막기를 시작했는지 같이 짚어 주셨어요. 부끄러워서 말을 못 하고 있었는데, 법원이 보는 건 그 경위를 어떻게 설명하느냐라면서 무엇을 소명해야 하는지 하나씩 적어 주셨습니다. 그날 처음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이 눈에 보였어요.
신청하고 나서도 불안은 있었어요. 회사에 알려지는 건 아닌지, 개시가 안 되면 어쩌나 싶었는데 진행 상황을 그때그때 알려 주셔서 중간에 흔들리지 않고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월 100만원씩 갚아 가고 있어요. 월급의 3분의 1 정도라 빠듯하긴 해도, 통장에 남는 돈이 얼마인지 계산이 되니까 한 달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주식 앱은 지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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