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파산 통장 알림이 올 때마다 숨이 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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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 아침이면 휴대폰 알림부터 겁이 났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몇 시간 안에 대출 이자와 카드값으로 빠져나갔고, 엄마 병원비와 생활비는 늘 마이너스 통장에서 꺼내 썼습니다. 주식은 아는 언니 말만 듣고 소액으로 시작했는데, 오르는 걸 보다 보니 대출을 받았고 나중에는 엄마와 지인에게 받은 돈까지 넣었습니다. 되돌릴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먼저 간 두 곳에서는 가족에게 빌린 돈은 개인회생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그럼 엄마 돈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더니 해 봐야 안다는 대답이 전부였습니다. 그날 집에 와서 밥을 못 먹었습니다.
JLP 상담실에서는 제가 뽑아 간 통장 내역을 책상에 쭉 펼쳐 놓고, 변호사님이 형광펜으로 날짜별 이체를 하나씩 짚었습니다. 엄마 돈이 들어온 날과 제가 매달 얼마씩 돌려드렸는지가 한 줄로 이어지는 걸 보여 주면서, 법원이 이 부분을 물을 수 있으니 이 흐름을 증명할 자료부터 만들자고 했습니다. 된다 안 된다 장담은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게 믿음이 갔습니다.
신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추심 전화가 멈췄고, 그날 처음으로 밤에 잤습니다. 엄마 돈도 채권에 들어간 채로 개시결정이 났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매달 정해진 금액을 내고 있고, 월급날 알림이 예전만큼 무섭지 않습니다. 적어도 숨는 일은 그만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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