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파산 월급날이면 통장이 비어 있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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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 아침이면 알림이 두 번 울렸습니다. 한 번은 급여가 들어왔다는 알림이었고, 몇 분 뒤에는 대출 이자와 카드 대금이 빠져나갔다는 알림이었습니다. 아이 학원비를 내야 하는 날이 다가오면 통장을 열어보기가 무서웠습니다.
쇼핑몰을 접은 건 한참 전인데 빚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광고비를 줄여가며 버텼지만 반품이 늘고 거래처 대금이 밀리면서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취직을 하고 나서도 월급으로 이자를 막고 나면 한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처음 알아본 곳에서는 소득이 있으면 절차가 어렵다는 말만 들었고, 무엇을 준비하면 되는지는 듣지 못했습니다. 혼자 인터넷을 뒤지다 밤을 새운 적도 있습니다.
JLP에서는 달랐던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상담하시는 분이 제 급여명세서와 대출 내역을 책상 위에 나란히 펼쳐 놓고, 어느 달부터 빚이 불어났는지 손가락으로 짚어주셨습니다. 그러고는 아이 학원비와 급식비를 한 줄씩 적어가며 이 중에 생계비로 주장할 수 있는 항목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셨습니다. 제 지출이 계산 안에 들어간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지금은 월급이 들어와도 알림이 한 번만 울립니다. 정해진 금액이 나가고 나면 남은 돈으로 한 달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빚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래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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